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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자소서 요령 1단계 : 회사를 파악하기 2/2

뻠스키 2018. 4. 10. 21:38

우선 기업 홈페이지를 들어간다.

말이 필요한가. 자네 그 채용공고 어디서 보았나? (‘취업 까페요’라고 하지 말고…) 채용공고 올라오는 그 기업의 ‘채용 사이트’에 가면 위 정보의 대부분이 다 있다. 즉, 저 내용을 모르는 애들은 그 친절한 ‘채용 사이트’ 조차 안본 사람 되는거다. (당신이라면 뽑을텐가.)
무조건 따라하는 블로그니까, 일단 ‘인재상’ 페이지는 인쇄해라. 요령 1단계와 3단계에서 죽어라고 밑줄치고 다시볼 페이지니 일단 인쇄부터 하자. (인쇄해라 두번해라)

SK나 삼성같은 그룹 채용 포털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채용 사이트가 그 회사의 메인 사이트의 서브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그게 아니면 모체(?)의 사이트를 찾아서 접속하자.
이 회사가 ‘무슨 일 하는지’도 대충 사업영역 설명에 나온다. 여기서 나온 키워드도 메모해 두자. 상장회사라면 IR 란에 들어가서 공시자료도 다운받자. Annual Report 하나면 이 회사가 작년 매출은 얼만지, 주로 하는 일은 뭔지 다 나온다. 특히 Annual Report는 ‘투자자’ 들에게 설명하는 자료라 진짜 쉽게 설명되어 있다.

그 다음은 채용공고에서 ‘직군’을 살펴본다. 직군은 회사마다 워낙 다르지만, 그 직군이 무얼하고 어느 영역을 담당하는지 어느정도 설명이 있다. 회사의 사업영역과 직군을 매칭시켜보면 어느정도 파악이 된다.
회사의 채용공고에 올라오는 ‘직군’은 회사마다 다르니, 다음 기회에 따로 다루기로 한다. 하나 간략히 언급하고 가자면, 사실상 이 부분은 그 회사에 다니는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이 제일 좋다.

사장님이 누구인지는 아래 ‘대표이사’에 나오니, 포털의 인물검색을 해보자. 이왕 포털에 처봤다면 뉴스란을 들어가 최근 어떤 발표를 했고, 올해의 경영이나 이번 분기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은 없는지, 가장 최근에 언론 인터뷰 한 것은 없는지 사장님의 신상을 탈탈 털어보자. (사실 이 단계는 ‘면접’ 준비할 때 더 많이 필요하긴 하다.) 올해의 경영 목표나 취지 등이 설명된 기사는 연초 혹은 큰 변화를 앞둔 경우에 많은데, 그 취지에 맞는 사람을 뽑는 경우도 있다. (예를들면 요즘 SK그룹에서는 바이킹형 인재를 뽑는다.)



매출 – 홈페이지, 뉴스 검색

상장회사라면 IR 자료가 회사 홈페이지에 있었을거고, 혹시라도 찾기 어렵다면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 (http://dart.fss.or.kr/) 을 참고하면 제일 정확하다. 그럼 비상장 회사는 어떻게 할까? (대기업인데 비상장인 회사도 있고, 계열사의 자회사인 경우도 모회사의 매출만 나온다.) Google 혹은 네이버를 켠다. 그리고 회사명을 입력한다. 뒤에 ‘매출’이라고 쳐보자. 그럼 그 회사 매출이 나온다. 어디에? 기사에. 아무리 비상장 회사라고 해도 주기적으로 Press Release를 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다 나온다. 그래도 안나온다? 쿨하게 포기하자. 왜?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회사에서 매출을 대외적으로 알릴만한 수준이 아니거나, 중요하지 않거나, 뭔가 이유가 있을거다. 뉴스에서 매출 안나오는 회사고 공시도 안되어 있는데 그 회사 매출 알면 걔는 내부인이다.



주요 사업 영역, 최근 주력 사업 – 공식 홈페이지, 뉴스 검색

사실 매출은 면접 때 더 중요하고, (숫자 물어보는 임원 꼭 있다.) 진짜 중요한건 주요 사업이다. 특히 공식 홈페이지의 IR자료에는 그 기업의 사업 영역별로 정리 된 재무정보가 기재되어 있기 마련이다. 내가 지원하는 그 회사가 무엇으로 돈을 버는지 파악해두자.

SK텔레콤은 휴대폰 요금이 주 수입원이고, 삼성전자는 각종 전자기기 판매가 주 수입원이다. 삼성 테크윈은 방위산업체이니 뭘 파는지 감이 올것이고, GS칼텍스는 기름을 판다. 요정도는 그냥 누구나 다 아는 수준이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그거보다 더 많은 정보가 나온다. 요즘 핫한 ‘카카오’를 생각해보면 단순히 ‘메시징(카카오톡)’ 서비스만 하는게 아니라, 한번쯤은 다 해봤을 ‘애니팡’이 유통되는 게임포털, 컨텐츠 유통 사업을 하려고 만들었던 ‘카카오 페이지’ 등이 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이 회사의 주요 사업 영역에서 내가 기여할 부분을 찾아내는 것이 자기소개서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이렇다. 회사가 가장 뽑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 회사의 주요 사업 영역에 투입되어 기여할 건덕지가 있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소서에는 ‘내가 그 사업 영역에서 무엇을 기여할 수 있으며 근거는 이거다’는 메시지 하나를 요구된 분량에 맞춰 담는 거다.

내 자소서의 경우에는, “Content를 직접 만드는 업무를 아르바이트/프리랜서 형태로 경험해 보았고, 여기서 얻은 현장 경험이 당사의 Content 유통 영역에서 업무를 수행하는데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다.” 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현재도 Video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니 결국 그 Point를 쭉 팔아온거다.)

주요 사업 영역을 알아냈으면 뉴스를 검색해야 하는 이유는, 그 사업 영역에서 최근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파악하고, 그 사업 영역이 잘 되는지, 어려운지, 앞으로 계속할건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회사의 관심사와 고충을 파악했으면, 그걸 어떻게 해결해 주거나 어떻게 기여할 건지를 적을 수 있다.



회사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기

이렇게 찾은 정보들은 포스트잇이나 암기장용 카드 같은 곳에 적는다. 이걸 포스트잇에 적어보라는 이유는 3단계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다. 실제론 포스트잇이겠지만 편의상, 이 이후로는 ‘카드’라고 부른다.

특히 중요한 정보는 인재상이다. 직군이야 내가 지원할 직군이 하나 혹은 두가지일테니 적지 않아도 무관하고, 사업영역도 이쯤 봤으면 내가 어느 영역에서 기여할 수 있을지 감이 잡혔을 거다. 헷갈린다면 지원해보고 싶은 영역을 각각 카드로 정리해보자.

인재상은 각 인재상 별로 하나씩 따로 적어보도록 한다. 이걸 시키는데는 이유가 있으니 꼭 해보자.

예를 들면, SK플래닛의 인재상은 5가지다. 이 5가지를 각각 하나의 카드에 따로 적는다. 그리고 그룹인 경우 (SK, 삼성, 현대 등) 각 회사의 인재상과 별도로 그룹의 인재상도 카드에 따로 적는다. 보통은 그룹의 인재상과 계열사의 인재상이 거의 비슷하나,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다. 이렇게 적은 인재상과 정보들은 다음번 ‘나’를 알아보는 단계에서 적은 카드와 매칭을 할거다.자, 회사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파악 해 보았다. 이제, ‘나’를 파악하는 시간으로 넘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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