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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성] 인적성시험, 진짜로 공부해야 하는 것

뻠스키 2018. 4. 9. 07:50

※ 본 글은 어떤 분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공감할 수 있는 글입니다. 절대 정답이 아닙니다. 판단은 자신이 하는 것입니다!!


인적성 너무 준비하지 마라.

 이미 대부분 기업은 인적성을 시작했고, 한창 인적성 시즌 일 것이다. 

 두괄식으로 글을 적어나가 보자면,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인적성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차라리 그 시간에 내가 지원한, 내가 꼭 가고 싶은 업계의 면접준비를 남들보다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오늘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인적성 시험이 과연 무엇인지를 한번 다뤄볼까 한다.

어쩌다보니 인적성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이유를, 아주 길게, 자세히 다루게 되었다. 하지만 주변에서 인적성에 너무 열을 올리고 많은 걱정을 하는 친구들에게 좀 ‘부담스러운 마음을 내려놓으라’고 꼭 좀 이야기 해주고 싶었다. 인적성은 이런 시험이기 때문에, 준비한다고 붙고 준비 안한다고 떨어지는 시험이 아니라는 점을 꼭 이야기 해주고 싶었다.

그래도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는다면 불안하다. 나도 불안했다. 인적성을 준비한다면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인가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한다.

다 적고나니 글이 길어졌지만,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많은 지원자들이 마음이 좀 놓이기를 바란다.



인적성 시험이란 어떻게 이뤄지는가?

다들 아는 뻔한 이야기지만, 인적성은 결국 인성 + 적성 시험이다.

‘인성’ 시험은 말 그대로 성격 테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SSAT 문제집이라도 한번 풀어본 친구들은 사실 다 알만한 이야기이지만, 취준라이프는 쌩초보도 함께가는 느낌으로 적으니까 다뤄보자. 실제로 물어보는 문항들 몇가지를 예시로 들자면 이렇다. (5점 척도, 전혀 그렇지 않다 ~ 매우 그렇다.)

나는 가끔씩 불을 지르고 싶다고 생각한다.
나는 가끔씩 참을 수 없어진다.
나는 때로는 너무 무기력해진다.
나는 윤리적으로 옳은 일만이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가끔 우리 사회는 정의가 실현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나는 Owner 경영이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보통 1~5점 척도나, 혹은 1~5번 문항의 객관식으로 응답하는 문항들이 있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말 그대로 심리테스트다.

그 외에, 상황별 대응을 묻는 문항들이 조금 있는데 그 예시는 이런거다.

내 상사가 나에게 윤리적으로 옳지 않은 방법으로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 일을 수행할 것을 지시했다. 이 경우 나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상사를 고발할 것인가, 상사의 지시이므로 그냥 따를 것인가, 아니면 상사의 상사와 논의하여 해결할 것인가, 묵묵히 일을 묵히다가 모른척 수행하지 않을것인가?

한 마디로, 업무에서 겪을 수 있는 실제 상황과 유사한 상황을 예시로 제시하고, 이러한 상황에 본인이라면 어떻게 대응할지를 응답하면 되는 것이다.

적성은 IQ테스트다. 산술 문제나 어휘력 등을 물어본다. 삼성의 경우 한자가 함께 나오고, SK는 그렇지 않다. SK의 경우는 창의력을 묻는 문항이 있어서, 특정 장면을 보고 최대한 짧은 시간에 많은 아이디어를 적어내는 문항 등이 있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적성에서 가장 인상 깊은 문제 유형은 소금물 농도 구하는 거다. 농도 다른 소금물 서로 섞었을 때 농도 어떻게 되는지, 특정 농도로 맞추려면 물을 얼마를 넣어야 하는지, 우리가 중학교때 (혹은 초등학교때) 풀었던 산수문제를 물어본다.

다시 요약하자면, 인적성은 결국

  • 인성고사라는 이름의 심리테스트
  • 적성고사라는 이름의 IQ 테스트

이 두가지로 이뤄진다. 이 두가지 공부는 물론 할 수 는 있다. 하지만 급하게 올릴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변만 보아도 알 수 있다. 2~3일을 공부하고(혹은 하루 공부하고) 인적성을 통과하는 친구가 있는 반면, 한 달 전부터 준비했던 친구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럼 하루 공부한 친구가 한 달 전부터 준비한 친구보다 훨~~씬 똑똑한 것인가??

 절대 아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인적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마다의 차이이다. 그리고 회사마다 추구하는 가치관.

 회사는 자신이 원하는 인재를 뽑는 '갑'의 입장이고, 지원하는 우리는 철저히 '을'의 입장이다. (물론 갑을을 따지는 것 자체가 모순이지만, 입장 표명 차이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원하는 인재를 뽑을 권리가 있다. 그리고 각 회사마다 인적성이 조금씩 다른 이유는 원하는 인재가 다르기 때문이다.

 혹여 자신이 가고싶은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의 모든 정보를 검색하고 원하는 인재상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훨씬 인적성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내가 생각하는 인적성에 대한 주된 공부는 나의 가치관을 명확하게 잡고 임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옳고 그른 것이 무엇인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행동에 대해서 비판을 들었을 때 과연 옳은 반응은 무엇일지..
 이것은 비단 인적성 뿐만 아니라, 면접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즉, 1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그리고 대다수 기업들의 지원자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적성'과 '인성'을 공부한 시간이 부족하다고 해서 좌절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라고 할 수 있다.

+) 응원하는 글이 된 것 같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정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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