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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S] 삼성 기어 VR

뻠스키 2018. 5. 1. 14:23

삼성전자와 오큘러스(Oculus)가 협력해서 만든 가상현실(VR) 헤드셋 '삼성 기어 VR(Samsung Gear VR)'이 국내 공식 출시됐다. 지난 해 갤럭시 노트4 발표와 함께 처음 소개됐을 때는 VR 개발자와 얼리어댑터들을 위한 이노베이터 에디션(Inovator Edition)이라는 꼬리표가 붙었지만, 이번에 출시된 정식 소비자 버전은 이런 꼬리표를 떼고 가격도 절반으로 낮췄다.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4종(갤럭시 S6/S6엣지/S6엣지+/노트5)만 지원하기 때문에 삼성페이와 마찬가지로 플래그십의 전유물이자 전용 액세서리로 남아있지만 게임 및 멀티미디어 시장에서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VR 콘텐츠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기대가 크다.

 

저가형 헤드셋과 차원이 다른 소비자용 기어 VR

이번에 국내 출시된 삼성 기어 VR은 삼성전자에서 내놓은 세 번째 VR 헤드셋이다. 이전 2개 모델과 마찬가지로 VR 헤드셋 가운데서 가장 이름 높은 오큘러스(Oculus)와 협업으로 만들었고 제품 발표도 지난 9월 오큘러스 커넥트2 행사를 통해 이뤄졌다.

 

새로운 기어 VR은 이전 모델인 갤럭시 S6용 기어 VR(Gear VR Innovator Edition for S6) 대비 무게는 19% 더 가벼워진 318g으로 줄였다. 스트랩을 뺀 본체 무게는 277g, 갤럭시 노트5를 장착해도 500g이 넘지 않는다. 물론 저가형 카드보드 VR이나 플라스틱 VR 헤드셋보다는 무거운 편이지만 내부에 센서와 컨트롤러가 추가되었음을 감안하면 납득할 수 있는 차이다.

 

일반 저가형 VR 헤드셋은 스마트폰을 장착하면 외부에서 이를 조작할 방법이 없다. 구글 카드보드 VR에서는 외부에 자석을 붙여 간단한 클릭 기능 정도만 지원하고 중국산 VR 헤드셋은 별도의 블루투스 마우스나 외부 컨트롤러를 연결해야만 가능하다.

하지만 기어 VR은 본체 우측면에 메뉴 조작을 할 수 있는 터치패드를 비롯해 취소 버튼, 볼륨 버튼이 달려있어 보다 편리한 VR 플랫폼 이용이 가능하다. 신모델에 들어간 터치패드는 면적을 넓히고 깊이감을 주면서 조작 편의성도 향상됐다.

 

굴에 밀착되는 부분에는 새로운 폼 쿠션을 적용해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양쪽 렌즈 사이에는 근접 센서가 달려있어 머리에 착용했을 때만 동작한다. 상단에 있는 렌즈 초점 조절 휠을 통해 헤드셋 착용시 렌즈와 화면 사이 거리를 자신의 눈에 맞게 맞출 수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안면 상해 위험으로 시력이 나쁜 사람은 안경 대신 콘텍트 렌즈를 사용하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안경을 쓴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내부 여유 공간이 넓다.

 

스마트폰 장착은 기어 VR 전면 플라스틱 커버를 열고 마이크로USB 포트를 기어 VR 커넥터에 맞춰서 끼우면 된다. 갤럭시 노트5/S6 엣지+와 갤럭시 S6/S6엣지처럼 두 가지 크기 규격을 지원하기 위해 디바이스 홀더를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어 VR 지원 스마트폰이 켜진 상태로 연결하면 따로 조작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기어 VR 앱이 실행된다. 플라스틱 커버는 완전히 밀폐되지 않고 측면 부분에 외부 공기가 통하는 홈이 있으며 기어 VR 사용시 플라스틱 커버를 열고 후면 카메라를 통해 외부 상황을 확인할 수도 있다.

 

헤드셋을 머리에 고정하는 스트랩은 간단하게 설치하고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이전 모델에는 스트랩 중간에 들어간 고정용 가이드가 빠지는 등 재질과 형태가 저렴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트랩의 변화도 제품 가격과 무게를 낮추는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카드보드VR과는 다르다, 오큘러스 VR 생태계 구동

일반적인 iOS/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VR 기능은 특정 앱이나 서비스에서 VR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삼성 기어 VR은 갤럭시 노트5, S6 엣지+, S6, S6 엣지를 장착하면 자동으로 전용 앱이 실행된다. 전용 앱이 사전 설치되지 않은 갤럭시 노트5는 기어 VR에 연결하면 기어 VR 설정 마법사를 통해 기본 앱들이 설치된다. 기어 VR 지원 앱과 게임, 기타 콘텐츠를 추가로 다운받기 위해서는 오큘러스 스토어(Oculus Store)를 이용할 수 있는 오큘러스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오큘러스 계정을 만들어 이메일 인증을 완료하면 기본 앱 설치와 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을 추가 과정이 진행된다. 기어 VR용 오큘러스 스토어는 일반 안드로이드(구글 플레이)나 삼성(갤럭시 앱스) 마켓과는 별개로 운영되므로 앱 구매와 설치, 이용은 기어 VR에서만 가능하다.

 

기어 VR 연결시 추가되는 오큘러스 앱을 통해 스토어에서 직접 게임이나 앱, 콘텐츠, 서비스 등을 이용하거나 구매할 수 있다. 모든 오큘러스 앱은 연령 표시와 함께 게임패드 사용 유무가 표시되어 있어 게임패드가 없는 사람이 실수로 구매하는 일을 방지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Milk VR을 비롯한 일부 앱과 서비스들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VPN 우회 방식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기어 VR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오큘러스 홈(Oculus Home)이 실행되고 여기에서 필요한 앱과 서비스, 콘텐츠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데스크탑용 VR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와 마찬가지로 화면 전체를 사용하지 않고 광학 렌즈에 맞춰 왜곡시킨 화면을 출력하면 렌즈를 통해 착용자가 볼 때 왜곡이 없는 정상적인 3D 화면으로 보여진다.

 

다만 갤럭시 노트5가 QHD(2560x1440)로 스마트폰에서는 제법 높은 화면 해상도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VR 헤드셋으로 보면 픽셀이나 격자 무늬 등이 눈에 띈다. 몰입할 때는 크게 거슬리지 않으나 본격적인 VR 환경을 위해서는 4K급 이상의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콘텐츠 품질도 마찬가지다. 오큘러스의 VR 헤드셋 자체가 HD(1280x720), FHD(1920x1080)를 거쳐 왔기에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일부 360도 앱이나 동영상은 스트리밍 및 적은 용량을 위해 화질을 너무 낮춰서 기어 VR로 봤을 때는 360도 체험보다 뭉게지는 화면으로 불쾌함이 더 커진다.

 

오큘러스 주력 사업인 데스크탑용 VR 헤드셋 소비자 버전이 아직 공식 출시되지 않아서인지 오큘러스 스토어에서는 쓸만한 콘텐츠를 만나기가 아직 어렵다. 대부분 앱이나 동영상이 360도 VR 체험을 위한 짧은 데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몇 개 없는 VR 게임은 8~10달러대로 가격이 높아 쉽게 구매를 결정하기 어렵다.

 

물론 VR 헤드셋이라고 해서 무조건 360도 가상현실 체험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기본 앱인 오큘러스 비디오는 2D 영상을 가상의 극장이나 홈시어터 같은 장소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실제로 영화관에서 커다란 스크린으로 혼자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기어 VR 체험시 가장 만족한 기능 중 하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어 VR 착용시 무조건 오큘러스 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기존 안드로이드용 앱이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구글이 저렴한 카드보드VR을 내놓으면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도 다양한 VR 앱들이 등장했으며 유튜브 앱에서도 360도 비디오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지만 기어 VR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기어 VR의 유명세에 한 몫 했던 일명 '우동'으로 불리는 성인용 VR 동영상도 마찬가지다. 일반 VR 헤드셋은 센서가 따로 내장되지 않고 특정 스마트폰에 최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반응 속도나 시야각에 차이가 있겠지만 다양한 안드로이드 VR 앱이 나와있어 영상을 보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  

 

오큘러스 들어간 기어 VR, 또 다른 삼성페이 될까?

삼성 기어 VR은 점점 무르익고 있는 VR 헤드셋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또 다른 무기다. 일반 저가형 VR 헤드셋과 달리 자체 센서와 컨트롤러를 탑재하고 오큘러스 VR 플랫폼을 지원해 사용자들에게 보다 향상되고 통일된 VR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절반으로 내려가면서 VR 기기에 관심이 많은 갤럭시 플래그십 사용자들에게 어필할 만한 요소를 갖췄다. 삼성페이가 기존 마그네틱 카드 결제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갤럭시 시리즈의 새로운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았듯이 기어 VR도 보편적인 VR 헤드셋 시장에서 삼성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기능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어 VR은 오큘러스 홈 및 스토어만 지원하기 때문에 일반 안드로이드용 VR 앱이나 게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일반 안드로이드 페이나 다른 모바일 결제 서비스도 지원하기 때문에 보편적인 호환성을 갖추면서 삼성페이라는 차별화된 요소를 제공할 수 있었지만, 기어 VR은 오직 오큘러스 플랫폼에 특화된 제품이라 안드로이드 VR 기능을 사용하려면 추가로 VR 헤드셋을 구입해야 한다.

물론 지금 제공되고 있는 것들로도 기어 VR을 구매하는데 충분한 가치가 있지만 삼성페이만큼 핵심 요소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우동그릇이 반값'이 되었기 때문에 구입한 사람들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얼마나 제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삼성전자가 기어 VR 출시와 함께 국내 소비자를 위해 특화된 VR 영상 콘텐츠를 오큘러스 스토어를 통해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나머지 게임이나 앱, 서비스를 확충하는 부분은 순전히 오큘러스 역량에 좌우되는 이야기다.



최신 뉴스. (삼성 뉴스룸 출처)

삼성전자가 2017년 6월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212’ 이벤트를 시작으로 7월 ‘엑스 게임즈(X-Games)’, 8월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 뮤직 콘서트를 가상현실(VR)로 생중계한다.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진행되는 삼성전자의 ‘VR 라이브 패스 온 기어 VR (VR Live Pass on Gear VR)’ 캠페인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가상현실(VR)로 생중계해 ‘기어 VR’ 사용자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로 혜택을 제공하고, 가상현실(VR)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취지이다.

삼성전자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과 결합해 가상현실(VR)을 즐길 수 있는 ‘기어 VR‘ 사용자들은 ‘기어 VR’ 헤드셋을 머리에 착용하고 ‘삼성 VR’ 앱을 통해 실제 경기장 링 옆이나 콘서트 현장에 있는 것처럼 주위를 둘러보며 실감나게 가상현실(VR)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이영희 부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액션스포츠와 콘서트를 기어 VR로 생중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어 VR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고객들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 VR’은 ‘기어 VR’과 갤럭시 사용자들을 위한 가상현실(VR)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최근 45개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7,000개 이상의 고품질 VR 영상 콘텐츠를 추천 해줄 뿐만 아니라 원하는 영상을 직접 검색하고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가상현실(VR) 생중계는 ‘기어 VR’ 헤드셋이 있어야 라이브로 시청 할 수 있지만, 생중계가 끝난 이후에는 ‘삼성 VR’ 앱을 통해 하이라이트 360 영상 등을 갤럭시 최신 기종 스마트폰으로도 감상 할 수 있다.

‘삼성 VR’ 앱은 ‘오큘러스 스토어’ 또는 ‘갤럭시 앱스’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지원하는 스마트폰 기종은 갤럭시 S8, 갤럭시 S8+, 갤럭시 S7, 갤럭시 S7 엣지,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S6 엣지+ 이다.

액션스포츠 콘서트 가상현실 생중계 포스터 ▲삼성전자가 '기어 VR' 사용자들을 위해 6월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212’ 이벤트를 가상현실(VR)로 생중계한다.삼성전자의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과 결합해 가상현실(VR)을 즐길 수 있는 '기어 VR'을 가지고 있는 UFC 팬들은 알도와 할러웨이의 타이틀전을 포함한 전경기와 프리 이벤트 등을 '삼성 VR' 앱을 통해 가상현실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삼성 VR’ 앱은 ‘오큘러스 스토어’ 또는 ‘갤럭시 앱스’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추가 글쓴이의 사견
사실, 예전부터 이와 비슷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본 적이 있다. 축구나 농구 같은 경기에서 적용을 시킨다면 어떨까? 메날두가 보는 시야를 공유할 수 있어서 축구를 배우는 선수들과 일반인들도 시야의 폭이 많이 넓어질 것이다. 사실 축구만큼 시야가 중요한 운동은 없다. (청소년 풋살 국가 대표로 활동했을 때도 절실하게 체감했다. 풋살도 그런데 축구는 오죽할까..) 그런 운동에서도 이런 이벤트성과 비슷한 경기가 많아 졌으면 한다.

실 경기에서는 사용못하더라도, 이벤트성 경기 예를 들면, 레전더리 경기나, 은퇴한 선수들끼리의 경기, K리그 올스타 전에도 충분히 적용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격투기에는 많은 홍보가 되었고(그래도 2017년이지만) 위 기사처럼 실제 이벤트도 진행하였지만 아직 그런 구기 운동에서는 시도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조금의 사견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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